강아지·고양이 예방접종 기본 일정
강아지·고양이 기초 예방접종, 언제 무엇을 맞혀야 할까
처음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려왔을 때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말이 "예방접종부터 하세요"다. 그런데 막상 병원에 가면 백신 종류도 많고, 동물병원마다 스케줄이 조금씩 다르게 안내된다. 기본 개념을 알고 가면 수의사와 대화가 훨씬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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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기초 접종 — 종류와 시기
대한수의사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강아지는 생후 6~8주부터 총 4~5회에 걸쳐 종합백신을 접종해야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된다. 여러 번 맞히는 건 어미에게서 받은 항체(모체이행항체) 때문이다. 이 항체가 처음 맞는 백신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어서, 면역이 생길 때까지 반복 접종이 필요하다.
접종의 중심이 되는 건 **DHPPL 종합백신**이다. 개의 종합백신은 디스템퍼, 전염성 간염,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를 예방하는 5종 혼합백신이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선택 접종이 추가된다. 켄넬코프는 생후 6주차에 DHPPL 1차 접종과 함께 시행하여 2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고, 1년마다 추가 접종이 권고된다.
**광견병 접종**은 단순한 건강 관리를 넘어 법적 의무다. 동물보호법 제47조에 따른 의무사항으로, 미이행 시 과태료 100만 원 이하가 부과될 수 있다. 보통 생후 3~4개월경에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며, 매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연 1회 무료 접종 캠페인을 시행하므로, 관할 구청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접종 당일 주의할 점도 있다. 임신, 마취, 수술을 했거나 아플 때는 접종하지 않으며, 접종 당일에는 심한 운동을 피하고 목욕이나 미용 같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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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기초 접종 — 종류와 시기
고양이 쪽은 강아지보다 접종 문화가 늦게 자리 잡은 편이지만,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는 고양이 종합백신과 광견병 백신을 필수백신(코어백신)으로, 백혈병 백신은 비필수백신(논코어백신)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양이 종합백신은 흔히 **3종 또는 4종 혼합백신**으로 불린다. FVRCP 백신은 고양이 바이러스성 비기관염, 칼리시바이러스, 범백혈구감소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생후 16주 미만의 고양이는 모체이행항체 수준에 따라 생후 8~12주 사이에 1차 접종 후, 3주 간격으로 총 3회 접종이 권장된다.
고양이 백혈병 백신은 외부 출입 고양이에게 권장되며, 첫 접종은 8~12주에 시행하고 이후 3~4주 후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완전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라면 필요성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생활 환경을 수의사에게 알리고 필요 여부를 상담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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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검사 — 무조건 맞히는 게 능사는 아니다
성견 예방접종을 무조건 매년 반복하기보다는, 항체 검사를 통해 현재 면역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시점에만 접종하는 접근이 점점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 항체 검사 결과 파보, 디스템퍼, 전염성 간염에 대한 항체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다면, 추가 예방접종은 1~2년 정도 연기할 수 있다.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하면, 기초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개에 대해 3년 주기로 종합백신 관련 항체가 검사를 시행하고, 매년 렙토스피라 백신을 접종하는 스케줄을 구성할 수 있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이며 국가별·지역별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대한수의사회에서는 7세 이상 노령견의 경우 항체가 검사를 통해 접종 필요 여부를 판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매년 접종을 실시해 온 5년령 이상의 고양이라면 항체검사 후 접종이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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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접종(부스터) — 기초가 끝났다고 끝이 아니다
초기 접종 일정을 모두 마친 후에는 면역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보충 접종(추가접종)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방접종 수첩을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을 옮기거나 응급 상황에서 접종 이력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력이 없는 성견이나 성묘를 입양했다면, 처음부터 기초 접종을 다시 시작하거나 항체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방법이 있다. 어떤 방식이 더 적절한지는 동물의 나이·건강 상태·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수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게 맞다.
예방접종 일정은 병원마다, 사용하는 백신 제품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이 글에 나온 시기나 횟수는 일반적인 기준이지, 어떤 반려동물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 기준이 아니다. 건강 상태나 생활 방식에 맞는 개별 스케줄은 담당 수의사와 함께 짜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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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대한수의사회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고양이 백신 가이드라인 / '올해도 안냥' 캠페인 (2024)
-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 백신접종 가이드라인
-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동물보호법 관련 반려동물 돌보기)
- 로얄캐닌 코리아 예방의학 안내
- 데일리벳 — 반려동물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 관련 기사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개별 동물의 건강·행동 문제는 수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고, 진료가 필요하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세요.